2022년 회고록
2022년 회고록을 일주일 정도 늦게 작성을 시작했다. 올해도 참 다사다난했던거 같다.
2021년에 금융권 도메인으로 이직을 했었고, 202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레거시 시스템을 더 나은 신규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개발들을 진행했다. 신규 시스템 구축, Spring Cloud EcoSystem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JPA를 채택하여 객체지향적인 설계와 개발을 진행했다. 한걸음 나아가, 개발자간의 약속 등을 만들며, 프레임워크화 할 수 있는 작업과, 라이브러리화 할 수 있는 작업들을 진행했다. 또한, 보다 나은 운영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진행했다.
그리고... 신입 개발자(3개월간 멘토링 진행)와 개발 능력보단 도메인 경험이 강한 시니어급 개발자와 일을 진행하면서 참 개발자로써의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던거 같다.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개발 오너로 진행할 수 있었다, 라고 적고 많은 시련이 있었다.)
2022년 회사내에서 목표는 레거시 시스템의 MSA 전환이였으며, 개인적 목표는 EDA의 적용 경험이였다.
2022년 회사내 목표
회사내 목표는 70%정도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백오피스를 기반으로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을 진행했다. 기획자와 파트장님과의 참 많은 미팅과 피드백들이 있었고, 아직 백오피스 기반으로 상품을 만드는 것이 낯선 사용자들을 어떻게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지에 대한 경험도 많이 했으며, 충격도 많이 먹었다. (여기서 충격이란, 오프라인 기준으로 생각을 하다보니 사용자의 요구사항은 항상 오프라인 기반의 닫혀있는 요구였다. 난. 확장성 있는 플랫폼 관점의 요구사항들을 원했다. 사실.. 어딜가나 똑같긴 하지만...)
기획에 참 많이 참여했고, 기획자분들의 오너십을 주입시키기 위해도 많은 노력을 했다. 해당 서비스의 정책, 철학은 우리 모두의 공동의 목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때문이다. 우리의 공동의 목표가 아닌 상태에서 만들게되면, 누군가 퇴사했을때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겠지?
아무튼, 3월까지는 기획, 분석, 설계 및 객체지향적인 모델링을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새로운 RDS에서 모델링을 할 수 있어서 JPA에 적합한 모델링을 진행할 수 있었다. JPA를 사용할때 데이터 중심 모델링을 진행하게 되면 장점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9월까지 개발기간을 가지며 10월 QA를 거쳐 11월 백오피스를 기반으로 신규 대고객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었다.
장애 없이 오픈하며, 시간에 쫓기지 않고 (물론 처음부터 야근을 많이했으니?) 정말 문제 없이 오픈할 수 있었다. 성공적이였다고 본다.
같이 일하던 프론트 개발자는 이렇게 안정적으로 오픈한적은 처음이라고 말하는데.. 여러 조건이 맞춰진다면 이런 오픈은 항상 좋은거 같다.
개발 중에는 새로운 API 서비스 3개를 구축하면서 N+1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TDD 기반으로 보다 나은 테스트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진짜 옮기고 싶었던 서비스 한개를 다 옮기지 못했다. 결국 개인의 욕심이였고, 따라오지 못하는 팀원이 존재했었다. 이런 경험때문에 개발 초반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내 속도에 다 맞춰주길 원했기도 했다. 현실은 힘들다는걸 깨닫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함께 자라기라는 책을 추천받고 그냥 읽었는데 내 상황 같았다. 도움이 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비스 오픈을 하고 난 후, MSA에 대한 회의감도 조금 왔다. 현 도메인이 정녕 MSA가 적절한게 맞을까? 시스템에 대한 리팩토링은 있어야하나 현 아키텍처가 올바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오버 아키텍칭이 아닌가? 라는 고민을 했었다.
이유는, 그렇게 많지 않은 트래픽과 TPS 등의 수치.. 프로모션을 진행해도 크지 않은 트래픽 등이 원인이였다. 이런 부분들은 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팀장님도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고, 그러나, 개발자 개인의 성장과 만족을 위해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하셨다. 팀원의 이탈을 방지하시는 생각도 존재하셨다는걸 보고 팀장님을 한번 더 멋있게 생각했다.
2022년 개인적인 목표
개인적 목표는 결국 글로 배웠다.
각 회사의 컨퍼런스에서 활용한 경험들을 공유해주면서 결국 글로 배우게 되었다. 개발, 운영 경험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현 회사에서는 오버스펙으로 판단되어서 의견을 낼 수 없었다. 올해는 java, spring, jpa, design pattern과 기존 Netflix OSS가 아닌 Spring Cloud 진영의 라이브러리들을 활용하여 공부하는 시기가 되었던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flutter를 활용해 크로스 플랫폼을 만들어보려고 시도들을 했는데, 아직 완성본을 뽑지 못했다. 마저 완성해야지.
2023년은..
더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다. 또 다시 이직을 한다. 아직 못다한 일들이 눈에 밟히긴 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금융권이다보니 성과에 대한 보상이 없었고, 회사내에서의 동기부여가 많이 떨어졌다. 팀장님 파트장님도 좋은신 분들이라 오래 다니고 싶었는데. 두 분다 충분히 제 상황을 이해해 주셨다. 기간계의 의존성이 너무 크고, 장애가 터져도 회로차단 이외에는 실제로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없어서 한계를 느꼈다.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이직과는 다르게 오로지 혼자만의 선택으로 이직하는 것이다.
첫 번째 이직, 직장 상사의 추천
두 번째 이직, 회사내 조직 개편으로 인한 아웃소싱 진행 (어쩔 수 없었다)
세 번째 이직, 더나은 개발 환경과 동기부여 부족
이제 네번째 직장이다, 이번에는 모빌리티 회사로 전직하게 된다. 보다 많이 회사에 기여할 수 있고 좋은 동료들을 만나 재미있게 Goal을 향해 달려가고 싶다. 회사가 좋게 성장하는게 내 회사내 목표이며, 좋은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는게 목표이기 때문에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
작년말부터 ChatGPT가 Hot했다. 무엇일까 하고 찾아보고 사용해보니 기본적은 코드들도 짜주는 레벨이 됬다는 걸보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가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참 대단해..
우선 개인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해놔야겠다. 작년에 진행하던 Fullter 플랫폼을 마무리하고 오픈하고싶기도 하다.
비지니스에 접목이 어디까지 될까?? 궁금하다.
기술적으론 2022년에는 비지니스 개발에 중점이 두어졌고, 2023년에는 개인적인 목표 이외에는 회사내 목표와 비슷해질거 같다. 아직 입사 전이라 입사 후 재작성 해봐야지 ...
2023년은 2022년보다 더 나은 더 고생? 구르는? 이라고 적지만 더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회고록 (이직, 세번째 직장) (0) | 2022.01.03 |
---|---|
퇴사한 선배들, 남은 나의 고충을 담은 오랜만의 일지(2021.03.02) (0) | 2021.03.02 |
개발자 블로그 시작기. (0) | 2019.12.07 |
댓글